[의학신문·일간보사] 미래의 먹거리 중에 연 성장률이 40%에 육박하는 산업으로 세계 모든 시장 조사기관이 향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는 분야가 의료기기 산업이다. 그중 특정 분야의 발전 가능성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점치고 있다. 실제 연구개발 자금의 상당액이 디지털치료기기, 영상진단, 로봇, 바이오마커 등의 4차산업혁명기술에 집중돼 있다.최근 허가심사 분야의 상당수가 첨단 기술이 도입된 의료기기들이다. 기존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기 또한 기존 의료기기의 장벽을 허물며 파괴적인 혁신을 통한 제품화가
1970년대부터 32년간 보건복지부에 재직하면서 일본의료보험제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의료보험 정책의 초석을 다져 온 김일천 전 의료보험국장이 현재의 방만한 건강보험정책으로 인해 곧 건보 재정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국민건강보험 정상화를 위한 300가지 질문(부제: 불법과 유착의 늪에 빠진 국민건강보험제도의 실상)’을 보고서 형식으로 집약해 정부 당국에 건의해 주목되고 있다.김 전 국장은 질문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은 OECD국가 중 의료비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며, 그 원인은 인구의 노령화와 신의료기술 등을
[의학신문·일간보사] 사람들이 후세에 이름을 남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동양을 예로 든다면 공자는 현인과 도덕군자로서 이름을 남겨 인류역사에 우뚝 선 성인의 반열에 오른 스승이다. 요 임금이나 순 임금은 선정과 선행으로 후세에 이름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도척(盜?)과 같이 상상할 수 없는 악행을 통해서 이름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악행으로 이름을 남긴 것이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것이었는지, 살다보니까 그렇게 되었는지 직접 물어 본 사람이 없어서 알 수가 없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부정적이고 좋지 않은 내용이라도 이름과 얼굴을 알
[의학신문·일간보사] CT, MRI 검사료가 요양기관 종별 요양급여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 7.4%, 종합병원 7.0%, 병원 1.8% 순이다. 그리고 현재 국내 CT의 66%, MRI의 61%가 병/의원급 의료기관에 설치되어 있다.이처럼 여러 의료 기관에 분포되어 있고 요양급여 비용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특수의료장비인 CT와 MRI의 설치 및 분배에 대한 관리는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의 보장성 유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국민 의료비 부담 감소 및 건강보험
[의학신문·일간보사= 유형준 교수] 오늘도 하루해가 저무는데, 돌림병이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단계적 일상회복이 주춤거리고 있다. 상대는 나의 동선을 뻔히 꿰뚫어 보지만, 나는 상대의 행방을 도무지 알 수 없다. 또한, 맞서 겨룰 궁리와 방도가 허술한 깜깜이 비대칭 전쟁이다. 제멋대로 일상을 노략질하는 바이러스에게 연이어 패배하면서 마스크 뒤로 몸을 숨기기에 바쁜 형국이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디지털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디지털이다』(1995년)의 저자 니콜라스 네그로폰테의 예견처럼, 21세기에는 사
올해 전세계 94개 참여기업 중 한국서 12개 기업이 참가해 대한민국 의료 AI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 체감 [의학신문·일간보사] 올해로 107번째를 맞은 북미영상의학회(RSNA)는 자타공인 영상의학 분야의 세계 최대의 행사이다. 전 세계 영상의학전문의, 기업, 연구자 등 수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가하여 다양한 임상논문과 새로운 기술들을 발표하는 학술전시이자 축제이기도 하다.올해 RSNA(11월 28~12월 2일) 현장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세계 각국 500여개 기업과 2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약 8300평에 달하는 미
[의학신문·일간보사 ] 환자안전은 ‘보건의료와 관련된 불필요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한의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 7월부터 환자안전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제1차 환자안전 종합계획(2018-2022)이 발표되었다. 여기에서 「환자중심 안전문화 조성」을 위하여 ‘예비 보건의료인들이 임상근무 전 환자안전 기본 개념을 습득하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보건의료 관련 학부의 환자안전교육 과정 개설·운영’할 계획을 수립한 바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은 현재 의과대학
[의학신문·일간보사] 코로나 19( COVID 19 )가 세상에 알려진지 2년이 되어간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억6천 만 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520만 명이 사망했다. 코로나에 걸린 사람 중 98%는 회복되었고, 2%는 사망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44만 명이 확진되고 3천500명이 사망하여 0.8%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전염병은 3단계(심리학-수학-의학)전염병은 3단계(심리학-수학-의학)를 거쳐 극복된다고 한다. 초기 심리학의 단계에서는 병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사람이 죽어가기에 극심한 공포에 휩싸인다. 지역
[의학신문·일간보사] ESG가 모든 산업 군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국가 발전에 있어 기업의 경제적 성과만 중요하게 생각했던 반면 이제는 사회적 요구에 관심을 갖고 공공의 이익창출을 통해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에 투자자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주목하고 있다.특히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기업의 경우 각 국가에서 경제적 기여만큼이나 사회적 기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
[의학신문·일간보사] 2021년 11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직사회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 입법 미비점 개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배경에는 얼마 전에 우리가 아름답고 소중한 한 생명을 잃었다는 뼈아픈 사실이 있다. 유족에 의하면 고인은 직장 내 과중한 업무 부담, 부당한 지시, 무례한 대우, 집단따돌림 등을 겪었다고 한다. 괴롭힘 가해자는 본인과 마찬가지로 피해자도 누구의 귀한 자식이고 가족임을 염두에나 두었을지 묻고 싶다. 매스컴을 통해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듣는 것만으로 가슴이 철렁하고 이리 아픈데 어떻게 사
[의학신문·일간보사] 천식은 만성적인 하기도 염증과 기도 과민성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서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흉부 불편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천식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국내의 경우 6%, 미국의 경우 8%에 이르며, 많은 환자에게 불편함을 넘어 사망률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중증의 천식 환자들의 증상을 더 잘 조절하고, 천식 악화시 사용되는 전신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한 새로운 치료 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천식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은 복잡하지만,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 멀고도 가까운 나라, 바로 중국. 고령화로 인해 필수적으로 의료 분야에서 개혁을 이뤄야 하는 중국 의료기기는 지금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가? 또한 우리나라 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중국은 전 세계적인 선진국 반열에 진입하고 제정된 정부지침과 목표를 완성하고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정부지원을 통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이웃나라인 우리는 그냥 이러한 정책과 내용들을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 2014년 9월 ‘대중창업, 만중혁신(大众创业, 万众创新)’이라는 슬로건을 제기한 중국 리커챵 총리. 7
[의학신문·일간보사] 전염병에는 국경이 없다.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출현한 코로나19는 삽시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2021년 10월말 현재, 전 세계 확진자는 2억 4천만 명, 사망자는 490만 명을 넘었다. 세계경제는 지난 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아직도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개인간 감염 우려로 대인혐오가 증가하고, 코로나 블루로 정신적 피해도 심각하다. 사실, 전염병은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일찍이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전염병이 아테네와 스파르타간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승패를 결정지었
[의학신문·일간보사] 우리나라 인구 초저출산율과 초고령화는 보건복지 부문에서 해결할 주요 과제임이 주지 사실이다. 202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496,077명(남성 3,680,518명, 여성 4,815,559명)이다. 이제 곧 노인인구 구백만 명, 이어서 천만 명 시대를 맞게 된다는 사실이다. Homo-hundred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노인이 되어가는 우리 무두의 이야기가 아닐까? 초고령 사회에서 국가사회적 당면과제는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노력이다. 즉, 국가 사회는 지역사회 주민이 자신이 살았고 살고 있는 집에
[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 주까지 계절에 맞지 않게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더니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게 된다. 원래 우리나라 날씨가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이 3, 40도 나다 보니 여러 안전사고도 발생하고 더불어 계절 질환도 상당이 많은 편이다. 이렇게 급작스런 기온 변화에 따른 환자 안전에 더욱 힘을 써야할 시기기도 하다.현재 각 병원들은 코로나 환자 발생 등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필자가 속한 병원에서도 갑자기 발생하는 코로나 환자로 인해 조직을 개편하고 체계를 개편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요즘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란 영화가 있다. 캐나다에 사는 고등학교 동창이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렸는데, 캐나다 어린이들이 학교 마당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를 하는 것이 목격된다고... 처음 캐나다 이민을 갔을 때는 아이들 도시락에 김밥을 싸주면 주변 친구들이 ‘우~엑’거리면서 놀렸는데, 한국 놀이를 하는 초등학생을 보고 있으니 세상 참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다고. 그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중국서 만든 뽑기 국자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모두 오징어 게임이란 영화에서 비롯되었는지는 나
[의학신문·일간보사] 작년 2월부터 코로나 확산으로 우리나라도 만성질환자나 가벼운 감기같은 경증 환자에 한해 전화진료 및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은 재빨리 솔루션을 제공해서 원격진료 실효성 검증에 나섰다.맞춤형 의사 추천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 ‘메디히어’는 미국용으로 준비하던 원격진료와 처방 서비스를 국내에서 한시 운영하기로 하고 참여 의사와 병원을 모집했다. 메디히어의 원격진료는 앱을 통해 화상으로 진행되는데, 환자는 회원 가입을 마치고 의사가 설정한 진료 가능 시간대를 확인해 예약 후
[의학신문·일간보사=의학신문 ]최근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논의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ESG 확산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도약의 기회로 삼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경영혁신을 서두르고 있다.ESG는 환경(Enviro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합성어이며, 이러한 ESG가 국제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매출, 자산규모 등의 재무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오염
[의학신문·일간보사] 미국에 선거에서 국민들의 표심을 가장 많이 움직이는 이슈가 프로라이프(Prolife, 생명운동)이다. 미국은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 후 6천 300 만명의 생명이 죽음을 당했다. 지금 미국은 지난 50년 동안 진행되어온 죽음의 문화에서 생명으로 문화로 역사의 진자를 돌려놓고 있다. 나의 행복을 위한 생명을 죽이는 일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반성과 자성의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2021년 9월 1일 심장박동법이 시행되어 수 천 명이 보호를 받았다. 마이클 펜스 전 부통령은 낙태옹호하는 로 대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은 기타 고형암 대비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고 진행이 느려 소위 ‘착한 암’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갑상선암도 세부 아형이나 병기에 따라 치료 예후가 크게 달라지며 완치가 어려울 수 있다.미국암연합위원회에서 작년에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화갑상선암은 국소적 병변일 경우 100%, 영역적 병변일 경우 98%의 5년 생존율을 보이지만, 원격전이로 이어지면 5년 생존율이 56%로 크게 떨어진다. 다행인 것은 생존율이 비교적 낮은 전이성 분화갑상선암 환자라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