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ESG가 모든 산업 군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국가 발전에 있어 기업의 경제적 성과만 중요하게 생각했던 반면 이제는 사회적 요구에 관심을 갖고 공공의 이익창출을 통해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에 투자자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주목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대표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대표

특히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기업의 경우 각 국가에서 경제적 기여만큼이나 사회적 기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업이 각 국가의 사회, 환경 이슈를 파악하고 이를 비즈니스와 연결시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쉬운 과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해 기업 전반에 걸쳐 ESG 개념이 뿌리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사회와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올림푸스 ESG의 중요항목

일례로 글로벌 의료기업인 올림푸스는 ‘인류의 삶을 더 건강하고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든다’는 존재 의의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창립 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올림푸스는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환자의 경험과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의료진 및 과학자와 협력해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해 왔다.

올림푸스는 지난 2019년 본사 차원에서 글로벌 의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의료사업 중심으로 기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글로벌 비전을 발표와 더불어 지속성장을 위해 ESG 경영 전략도 수립했다.

올림푸스가 지향하는 ESG는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적인 이슈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의료진, 환자, 업계 관계자, 내부직원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상호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기업 지배 구조, 경제적 지속가능성, 제품의 지속가능성, 환경, 사람, 사회 6가지를 주요 ESG 영역으로 설정했다.

또한 헬스케어 접근 및 결과 향상(Healthcare Access and Outcome) 컴플라이언스 및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Compliance, product quality and safety) 책임 있는 제품 공급(Responsible supply chain) 탄소배출감소(Carbon Neutral Society), 다양성과 포용(Diversity and Inclusion)을 5개의 ESG 중요항목으로 삼고 있다.

5개의 ESG 중요 항목은 올림푸스의 회사 전략과 외부 ESG 전문 평가 기관의 조안을 참고하고 회사의 최고 임원들이 고안했다. 이는 올림푸스가 선도적인 글로벌 의료기업으로 회사로 성장하는데 ESG를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암 경험자의 접근성 및 치료 결과 향상을 위한 활동

올림푸스가 지향하는 ‘헬스케어 접근 및 결과 향상’을 위한 접근 방법 중 하나로 여러 국가에서 암 경험자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암 경험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내부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올림푸스한국이 2020년 8월 대한암협회와 함께 시작한 ‘고잉 온(Going-on) 캠페인’이 있다. 캠페인 이름인 ‘고잉 온’은 암 발병 후에도 암 경험자들의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이 이와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우리가 제공하는 우수한 암 진단 기술 및 치료 솔루션과 더불어, 암 경험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심리적 지지도 치료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올림푸스가 말하는 ‘헬스케어 접근 및 결과 향상’에는 신체에 발생한 질병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회복하는 한 차원 높은 단계까지 포함된다.

탄소 Zero 및 순환경제 지향

올림푸스는 기후변화가 생태계 및 인류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인식하고, 2030년까지 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을 ‘0’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010년부터 올림푸스는 미국과 유럽의 생산시설에서는 100%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올림푸스는 전반적인 생산 과정 및 에너지 절약 수단을 개선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예정이며, 동시에 2030년까지 비즈니스 전 영역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자 한다.

또한 올림푸스의 주력 제품인 내시경 시스템의 중량 및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제품 수명을 늘리는 등 제품 자체를 개선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기업으로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환경 보호에 함께해야 한다는 사명감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가 우리의 비즈니스 운영에 거대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인식했기 때문이기도 한다. 올림푸스는 환경의 역습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탄소세 및 기타 관련 규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회사의 '존재의의' 실현, 기업 지배 구조 개선

올림푸스는 회사의 ‘존재의의’를 더욱 잘 실현할 수 있도록 기업 구조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조직의 투명성과 효율성 개선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기업 이사회의 회장은 반드시 외부 인사로 선임하고 있으며, 이사들 역시 다수를 외부 인사로 채우고 있다.

이들은 완전한 독립성을 보상받으며, 현재 올림푸스 이사회의 73%가 외부인사로 구성돼 있다. 또한 이사진과 경영진들의 빈번한 커뮤니케이션과 지속적인 상호 피드백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렇듯 올림푸스의 ESG 경영 전략은 눈에 보이는 단순한 성과나 이익에 국한된 것이 아닌 회사의 ‘존재의의’를 실현하는 데 맞춰져 있다. ESG는 기업의 새로운 성과지표가 아닌 사회와 진실한 동반 성장을 위한 기업의 의지이자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올림푸스는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환자, 의료진, 시민, 전세계 인류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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