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2000여명 조사, 체지방률 및 비만도와 밀접

한국 성인의 체지방률과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C-반응성 단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에서도 C-반응성 단백이 심혈관질환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반응성 단백(C-reactive protein, CRP)은 염증성 질환 또는 체내 조식의 괴사와 같은 질환에서 증가하는 혈장 단백의 하나로 최근 심혈관 질환이나 비만등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증가되고 있다.

이에 영남의대 가정의학과 정승필 교수팀은 '건강한 한국 성인에서 CRP와 비만지표 및 대사질환 위험도와의 관계' 연구논문을 통해 "한국 성인에게서도 체지방률이 증가할수록 CRP 값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CRP와 체지방률과의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6개월간 20이상의 성인환자 1926명을 대상으로 연령, 신체계측, 설문조사, 혈압, 공복혈당, 혈청 지질대사치, 체지방률, 체질량수를 조사했다.

이결과 체지방률, 체질량지수,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개수가 증가할수록 CRP수치가 증가했으며, 증가 비율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에서 체지방률이 25%이상, 여자에서 체지방률이 30% 이상은 그 이하보다 CRP증가에 대한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성인 남녀 모두에서 체지방률이 증가할수록 CRP값이 증가되어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보여준다"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관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가정의학회지 최신호(2006.27권 8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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