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연대기 고려 '뇌허혈ㆍ골밀도' 등 항목개발 중요

경북의대 김신교수 노인병 학회서 제시

노인의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연대기에 따른 예방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여기에는 노인에게 맞춘 건강검진 항목을 개발하고,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내용이 포함된다.

경북의대 예방의학교실 감 신 교수는 최근 노인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노인보건의료와 의료인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일반인구에 비해 유병률이 높고 만성적인 노인 질병을 다루기 위해서는 질병의 연대기에 따라 1, 2, 3차 예방지침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4년 전국 노인실태조사 결과, 전체 노인의 60%정도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1차 예방 차원에서 범국가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감 신 교수는 "금연이나 절주 등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운동은 어떤 운동을 얼마만큼 할 것인지와 같은 구체적인 운동프로그램이 없는 실정"이라며 그동안 등한시 돼 왔던 운동과 영양 부분 등을 부각시켰다.

2차 예방 측면에서는 '노인특화 건강검진'을 강조했다. 검진 항목에 노인의 시력과 청력, 저작능력, 골밀도, 요실금 등을 포함하고,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기요양서비스를 포함하는 3차 예방 단계에서는 요양시설의 확대와 병행해 수요를 정확히 측정해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감 신 교수는 "노인의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를 위시한 의료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향후 노인 보건의료 제공체계를 제시하고 실현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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