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사·수의사 9~10위…의사·치과의사는 '등외'

직업전문가, '유망직업 베스트 10' 발표

직업전문가가 선정한 미래 유망직업은 한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사는 미래형 유망직종 조사대상에 들지못해 분류가 제외됐다.

HR트렌드월간지 커리어매거진이 18일 발표한 ‘2010 유망직업 베스트 10’에 따르면 한의사가 500점 만점에 339점을 얻어 유망직업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생명과학연구원과 컴퓨터보안전문가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이번 연구는 △임금수준 △일자리 수요 △안정성 △전문성 △근무환경 등 5가지 기준을 평가요소로 삼았으며, 정책기관연구원, 대학진로지도담당자, 기업인사담당자, 커리어컨설턴트 등 직업전문가 10인이 참여해 지난해 중앙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미래형 유망직종 58선을 참조해 선정했다.

이에 한의사가 임금수준, 안정성, 전문성, 근무환경 등 4가지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임금수준, 전문성, 근무환경에 대해 우수평가를 받은 생명과학연구원이 308점으로 2위였으며, 물리치료사(230점)가 9위, 수의사(227점)가 10위에 올랐다.

반면, 여타 조사에서 항상 고소득 순위에 항상 포함되던 의사 및 치과의사는 조사대상자료인 '미래형 유망직종 58선'에 들지 못해 이번 발표된 순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변호사도 173점으로 17위에 그쳤다.

하지만, 의사 및 치과의사가 조사대상인 '미래형 유망직종'에 들지 못한 것은 의사의 사회 인지도 및 명예 등이 평가기준에 없었던 반면, 자유로움을 중요시하는 신세대 직업관이 의사의 근무환경과 연관돼 전문가의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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