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심병원, 최첨단장비 도입 '방사선종양학과' 오픈

지역주민 6대 암 최대한 흡수 계획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원장 강성원)이 11일 최첨단장비를 갖춘 방사선종양학과를 오픈하고 향후 한강 서남지역 암 환자 치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병원의 영상 자료를 공유,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유기적인 협진을 강조했다.

이번에 강남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가 도입한 장비는 ‘방사선치료 전용 CT 시뮬레이터’(Philips사)와 ‘선형가속기’(Varian사)로, 기존의 방사선치료 기능에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호흡연동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됐다.

방사선종양학과 배훈식 교수는 “선형가속기는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장비로, 기존의 선형가속기에 진단용 X선 영상촬영장치를 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 ‘방사선치료 전용 CT 시뮬레이터’의 경우 실시간 호흡추적장치가 장착돼 있어 환자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장기와 종양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 CT촬영과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병원 측은 “암 환자의 경우 장기간 통원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장거리에 위치한 병원을 지속적으로 찾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영등포 지역으로 흩어지는 한강 서남지역 환자들을 흡수해 향후 주요 암의 터미널케어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일 개원 26주년을 맞아 별관동을 오픈한 강남성심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장비에 약 40억여원을, 신축건물에 약 80억원을 투자해 최신의 의료환경을 구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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