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기혈압, 결혼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아

간 기능에도 영향

이혼하고 혼자 생활하는 직장 남성의 경우 결혼군에 비해 혈압이 높고 간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병원 가정의학과가 2004년3월∼12월까지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직장남성 중 이혼상태인 남성 108명을 대상으로 건강문제를 조사한 결과, '이완기혈압'과 'ALT치'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조군으로 결혼한 남성 400명과 함께 혈액검사와 생활습관에 대한 단면연구를 병행한 결과, 이혼군에서 △이완기혈압(P=0.021)과 △ALT(P=0.012, 일명 GPT) △감마 GT(P=0.001) △요산(0.007)이 각각 비정상치를 보이며 유의하게 높았다.

이외 총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공복혈당 등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에서는 결혼군에 비해 이혼군에서 △교육수준이 낮고 △월수입이 낮을수록, △흡연수준이 높고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가진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생활습관에서 '음주'와 '운동여부'는 결혼군과 이혼군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학과 정태흠 교수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남성에 비해 별거나 이혼 등으로 독신생활을 하는 남성에서 대체로 건강문제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할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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