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분야별 최신 연제·국가간 연구 협력방안 모색

아시아 방사선사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13차 아시아 방사선사 국제학술대회(ACRT)'가 대한방사선사협회(회장 이정규) 주최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잠실 롯데호텔에서 830여명의 국내외 회원(국외 80명)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

일본과 호주,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지역 8개국 방사선사 회원들이 참여한 이번 제13차 ACRT 국제학술대회서는 방사선 기술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 및 국가간의 협력 교류 방안 등에 대한 논제들이 심도있게 다뤄졌다.

특히 분야별로 10개 국내 전문학회가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서는 총 170여편의 최신 연제들이 발표되었으며 1913년 진단용 X-선 장치가 국내에 처음 도입되었던 시점부터 그동안 발전을 거듭해 왔던 방사선사의 발전 역사를 재조명해보는 뜻 깊은 기회를 가졌다.

또한 새로운 변화의 대응과 기술 공유를 위한 디지털방사선사의 현황과 장래 발전, 관련 의료산업체가 참여하는 페널 토론회, 21세기 방사선사의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국제 교류를 위한 주제발표들이 강연되었다.

20일 행사 첫날에는 대한초음파기술학회의 주관으로 '직장 및 항문질환의 endorecta sonography'(한정환 삼성서울병원) 등 14편이, 방사선기술학회의 '방사선조사에 의한 백서의 선천성 기형'(이원정 대전중앙병원) 등 23편의 연제가 소개되었다.

또한 전산화단층기술 분야로 'CT 경구 조영제에 환자 만족도에 관한 분석'(박천규 서울중앙병원) 등 13편, 대한자기공명기술분야서는 '관절 연골검사에서 지방소거법에 숙임각의 변화와 대한 고찰'(서대건 서울중앙병원) 11편의 연제가 발표되었다.

이밖에도 심맥관중재기술 및 핵의학기술, 디지털영상기술, 구강악안면방사선기술, 방사선보건, 치료기술 등의 각 분야별 연제와 포스터, 학생들을 위한 교육강좌 등이 마련되었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정규 대한방사선사협회장(충남대병원)은 “21세기의 방사선사의 위상은 직업의 전문성 제고와 사회적 신뢰도 향상, 국제적 안목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방사선 진단장치의 성능 관리, 영상의 화질 관리, 환자 피폭량 관리 등을 통한 팀의료 실천이 향후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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