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검역한 2만5,443건의 수입농산물중 검역병해충이 발견된 미국산 옥수수와 규제병원균이 검출된 중국산 당근 등 총 3,176건이 소독처분되거나 폐기·반송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소장 김병기)은 8월중 수입농산물을 검역하고 검역병해충을 발견한 미국산 옥수수 5만5,000톤을 포함해 총 1,528건을 소독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수입금지품이 혼입돼 있는 인도산 결명자 20톤과 흙이 섞여있는 중국산 한약재 130톤, 규제병원균이 검출된 중국산 당근 49톤, 규제선충이 검출된 중국산 도라지 371kg 등 총 1,648건의 수입농산물을 폐기하거나 반송 조치했다.

8월중 소독건수와 폐기·반송처분한 건수는 지난해보다 각각 22%와 36%가 늘었다. 식물검역소는 이에 대해 여름철 검역강화기간동안 화물로 수입되는 식물은 물론 여행객 휴대식물에 대해서도 현장검사를 강화하고, 병·해충 부착혐의 식물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곡물은 지난해보다 8% 줄어든 130만8,000톤을 수입했고, 채소·과일류는 107% 늘어난 3,988톤을 수입했다. 수입농산물을 검역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검역병해충은 70종 478건으로 발견건수와 종수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9%와 13%가 늘었다.

8월중 수입농산물의 검역건수는 2만5,443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4% 늘었다. 이중 여행객이 휴대로 반입한 농산물은 1만6,896건, 우편으로 수입된 농산물은 1,087건, 화물로 수입한 농산물은 7,46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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