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단체서 전문학위 'Pharm-D' 사용논란 인정

서울시약사회 연수교육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팜디(Pharm-D) 문제와 관련, 교육 이수자에게 '팜디'가 아닌 '전문약사(PS)'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장우성 운영위원장은 22일 “Doctor of clinical Pharmacy(팜디, 약대 6년 교육학위)는 일반적으로 약사요법장인(The Master of Pharmaceutical Therapy)으로 불리우며, 독일에서는 특별한 학위 없이 마스터(Master)라는 뜻을 자주 써 어떤 분야의 정통한 사람이나 권위자를 가리키는 뜻”이라면서 “내용적인 의미야 어찌됐든 연수교육원이 팜디라는 용어를 사용, 대학과 같은 권위적인 이미지를 준 것에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로인해 교육원에 참여하는 (美학위 받은) 팜디 및 교수들과 불협화음이 있었고, 이는 팜디라는 명칭 문제로 불거졌기 때문에 용어사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한 결과, 전문약사(Pharmacotherapy Specialist)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또 “교육원의 코스가 전 과정에서 볼 때 피교육생의 특성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3년으로 한정한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3개 과정으로 교육연한을 세분화했다”고 덧붙였다.

1년 과정을 이수하면 '프라이머리 PS(전문약사)', 2년은 '미들 PS', 3년은 '마스터 PS'로 구분했다. 교육원에는 현재 8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서울시약은 약사들의 질적 향상 등을 위해 자체 교육원에서 3년의 팜디 과정을 개설했다. 그러나 팜디는 미국의 경우 정규대학 졸업 후 정식 교육기관에서 주는 전문학위라는 점에서 직능단체가 팜디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논란(본지 10월 10자 보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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