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원장 최일용)이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병원 본관 3층에서 시연회를 실시.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에게 PACS가 무엇인가를 알리고, 시스템 도입에 따른 유효성과 편리성을 홍보하기 위해 열린 이번 시연회에는 마로텍, 메디칼스텐다드, 메디페이스, GE, 현대정보, 피플넷 등 국내외 6개 PACS업체가 참여.

현재 한양대병원 PACS 소위원회(위원장 최요원 교수)는 최종 업체선정을 위해 지난달 29일까지 총 8차례에 걸친 모임을 갖고 PACS 구축 평가기준, 구축범위 및 사양결정, 제안요청서 검토 등을 마쳤으며, 30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PACS의 이해'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 상태.

PACS 위원인 유종훈 전산과장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업체를 선정해 병원전산화 시스템 조기정착에 주력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본관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때를 맞춰 PACS 개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조기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

하지만 현재 식약청의 PACS업체 무더기 고발 사태에 대한 여파로 PACS 시장이 위축돼 예정보다 개통이 지연될 것이라는 것이 병원 주변의 중론.

특히 수 십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병원 중요사업에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하며, 업체 선정까지는 몰라도 구축 및 가동은 향후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지켜본 뒤 천천히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신중론도 의료계 주변에서 설득력 있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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