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섭취 후 산음료 마시면 뇨중 칼슘 배출량 증가

탄산음료가 우유를 통해 섭취한 칼슘을 배설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골격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네브라스카의 크레이톤대학 골다공증연구소 연구진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urition지 최근호에서 20~40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탄산음료가 뇨중 칼슘 배설에 미치는 단기 효과에 대해 조사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4종의 탄산음료를 시험했는데 2종은 카페인을 함유한 것이었고 2종은 함유하지 않은 것이었다.

또 2종은 인산을 함유했고 2종은 구연산을 함유했다. 임상 대상자들은 하루 약 580㎖의 탄산음료를 섭취하는 습관이 있었다.

이들은 밤동안 공복상태를 유지한 후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탄산음료를 마셨다. 그리고 뇨검체가 채취되기 전까지 다른 어떤 음식도 섭취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 우유를 섭취하고 카페인이 함유된 2종의 탄산음료를 마신 경우 물을 섭취했을 때와 비교해 뇨중 칼슘 배설이 유의적으로 많았다.

아울러 탄산음료 섭취후에는 뇨중 칼슘 배설이 약간 늘어난 것으로 측정됐다. 연구진은 “탄산음료는 전반적으로 칼슘 이용 효율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약간이라도 과도한 배설이 늘고 추가적인 칼슘을 보충하지 않았을 때는 불가피하게 골손실을 일으키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탄산음료는 이산화탄소를 함유하는 청량음료의 총칭으로 사이다·콜라·소다수 등이 있고 1780년경부터 제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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