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7% 감소...전공의 현장치료 준비도 부족

美의학협회 보고서
미국에서 의과대학 지원자 수가 작년에 거의 4% 감소,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련과정을 마친 많은 전공의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흔한 질환을 치료할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의학협회(AMA)가 발행하는 [JAMA] 5일자 게재 2편의 보고서가 밝혔다.

작년 미국에서 의과대학 지원자는 총 3만7,092명으로 전년에 비해 3.7% 감소했는데, 이는 전년의 6% 하락에 비해 둔화된 것이나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중 여성 지원자는 1만7,274명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으며, 소수민족은 4,266명을 차지 2% 증가했다. 이러한 의대 지원자 감소 추세에 대해 AMA는 오랜 격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 관리의료(MC) 시대의 의학에 대한 매력 감소 등을 요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이 일차의료(내과, 가정과, 산부인과 3개 분야)와 5개 전공분야에서 수련과정을 마친 전공의 2,626명을 대상으로 현장 치료 준비성을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 이상이 일부 치료와 시술을 다룰 준비가 부족하다는 대답을 해 미국 의학교육의 허점을 드러냈다.

내과의 11%는 가정폭력 상담 준비가 극히 부족하고, 산부인과의 19%는 우울증 상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 비슷하게 일차의료 전공의 15% 이상이 요양원, HIV/에이즈, 약물남용 환자들을 치료할 준비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외과 등 기타 5개 전공의도 마찬가지여서 정신과의 10% 이상이 경계성 인격 장애나 식이 장애, 정형외과의 1/3 이상은 척추 수술, 마취과의 32%는 만성 통증을 치료할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대답했다는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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