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기업과 의료정보벤처 컨소시엄 구성 추진

의료계에 '정보 공유화' 바람이 강력히 불고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지역 의료정보망 구축 정책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녹색삶기술경제연구원(이사장 국회의원 이상희)이 주관한 '시민과 함께 하는 건강도시 부산조성' 정책토론회가 부산지역 16개 보건소, 부산의료원, 종합병원, 학계, 복지부와 정보통신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부산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시민을 위한 건강도시 부산조성' 사업은 보건복지와 정보통신역량이 총 집중되는 혁신적인 의료정보망 구축사업으로 3년에 걸쳐 구축될 예정이며, 보건소, 부산의료원 등의 기존 공공의료망과 대학병원을 비롯한 민간종합병원 의료망의 연계를 통한 의료정보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료정보망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부산시민들은 어느 의료기관을 방문하더라도 안전한 보안체계 하에서 자신의 과거 의료기록들을 의료진에게 보여줄 수 있게 돼 보다 정확하고 향상된 진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날 참석한 복지부와 정통부 관계자들도 긍정적인 지원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정보네트워크 핵심 솔루션인 LIS(임상병리정보시스템) 개발업체인 엠디세이버 황욱배 대표이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의료정보망은 구축단계에서부터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균형있는 시스템으로 개발되어야 하며, 이러한 기반 위에 확장성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라며 “보다 더 많은 민간병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의료정보네트위크 구축의 성공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위해 추진중인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휴렛펙커드 등의 세계적인 기업과 엠디세이버, 유니온헬스 등의 의료전문기업, 인소프트 등의 전문 IT기업 공동체 '헬스케어 닷 넷' 컨소시엄이 구성되면 명실상부한 의료와 정보통신기술의 접목이 이루어져 시민 건강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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