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생리감시 미세혈관 감압술'…청력손실 예방

안면경련에 새로운 뇌수술법이 소개됐다. 이는 '신경생리감시 미세혈관 감압술'로 임상시험 결과 기존의 수술법을 시행할 때 발생하던 청력손실과 같은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박 관 교수(신경외과)는 “2년 6개월간 안면경련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얼굴떨림 현상이 사라지고, 청력상실 등의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경생리감시 미세혈관 감압술'은 기존의 미세혈관 감압술에 신경생리감시장치(NMS)를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장치의 센서를 환자의 귀와 얼굴근육에 부착해 뇌파와 안면근육의 파동을 관찰함으로써 청각신경의 손상유무와 안면경련을 체크하게 된다.

새 수술법은 특히 기존의 미세혈관 감암술시 뇌혈관과 신경을 분리하면서 청각신경을 손상시켜 발생하는 청력손실의 여부를 수술중에도 수시로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박 교수는 “기존방식에서는 청각신경의 손상을 미리 알 수 없어 의료진의 경험과 수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으나 새 수술법은 수술중에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유사 수술에서도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면경련은 정상 뇌혈관이 안면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과흥분상태로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약 1,000명이상이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더 많으며, 특히 중장년층 여성은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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