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브' 면역력저하·피부질환자 백신 합병증 치료

천연두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치료하는 약물이 미국에서 승인됐다.


미국 FDA는 지난 18일 최초의 인간 혈장 유래 정맥 주사제 '비기브'(VIGIV, Vaccinia Globulin Intravenous)를 천연두 백신 접종과 관련된 일부 희귀 합병증의 치료에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에 있는 다인포트(DynPort) 백신 회사가 개발한 비기브는 '드라이백스'(Dryvax)라는 천연두 백신을 추가 접종받은 공여자들의 혈장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혈장은 드라이백스에 쓰이는 생바이러스인 백시니아(vaccinia)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항체를 함유한다.


드라이백스는 약독화 되어 있지만 생바이러스로 제조되기 때문에 때로 질병에 취약한 사람들이나 이들과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질환이나 스테로이드제 또는 항암제와 같은 약물 사용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이나 습진과 기타 피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천연두 백신 접종에 따른 중증 피부 감염 등 합병증에 걸리기 쉬운데, 비기브는 이러한 희귀 중증 합병증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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