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6년제 추진 등 약학교육·약업계 화합 강조

약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논란이 되는 실무실습 시간 축소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회장 정규혁)는 2일 '약교협 실무실습'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약교협은 "그간 약대는 2+4학제의 6년제를 시작한 이래 편입학 형태의 신입생 진학과 재학생의 전공적응도 저하 등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겪고 있다"며 "임상 및 사회약학 등 신생 분야의 교수인력 부족과 약국, 병원, 제약회사의 실습 사이트 확보의 어려움, 필수 교육과정의 대학 간 편차, 대학원 진학률 저하와 기초약학의 위축 등이 약대에 부담으로 가중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열린 '약학교육 개선방안 대토론회'에서는 약대 졸업생의 연구분야 지원자 격감에서부터 실무실습 교육의 수요와 공급 불일치 등 약학교육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며 "당장의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제기되는 실무실습시간 축소에 대해서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약사회 차원에서 실무실습에 대한 견해들도 성명서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발표됐다"며 "특히 실무실습 시간을 축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와 반대의 입장들이 표명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약교협은 실무실습 시간을 줄이고자 하지 않으며, 이로 인한 논란이 소모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무실습에 대한 논점은 시간수를 줄이는 것에 있지 않으며, 실무실습을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해 학사 일정 및 실습 사이트와의 기간을 맞추고 내실있게 교육시간을 채우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약교협은 "이번 행보는 아직도 대학과 실무현장 간에 거리감이 상존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며 "게다가 실무교육을 담당하는 실무실습 코디네이터 교수진의 부족으로 대학과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음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약사는 곧 교육자라는 관점을 상기해 대학과 현장에서 모두가 교육자적 관점에서 새로운 학제를 통해 배출되는 인재상과 이들이 변화시킬 보건의료 및 사회 환경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관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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