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의 갈등ㆍ안락사 문제서 요구도 커

간호協 법제위원회

의료인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도 이에 대한 지침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해 주목되고 있다.

간호협회 법제위 윤리소위원회(위원장 안성희)가 최근 회원 3150명을 대상으로 간호사가 실무에서 직면하는 윤리문제와 윤리지침에 대한 요구도를 조사한 결과, 업무중에는 '안락사'와 관련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치료와 간호중단 △말기환자 간호 △심폐소생술 금지결정 △뇌사와 장기이식 문제 순으로 윤리지침의 요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업무중 '동료'와의 관계에서는 '의사와의 갈등' 문제에서 윤리지침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간호상급자와의 갈등 △동급자와의 갈등 순을 보였고, 행정직이나 보조직과의 갈등시에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간호사의 권익'과 관련된 윤리문제는 가장 흔히 경험하고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반면 '근로자 단체행동' 문제는 덜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제위원회는 "간호사들이 빈번히 경험하는 윤리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실무중심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윤리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며 간호협회가 제정 배포하고 있는 '한국간호사윤리강령'의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진술을 토대로 '간호윤리지침'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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