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만나면 정상세포의 1만배에 달하는 독성으로 괴사시키는 초강력 항암물질을 영국 드몬트포트大 항암제발견연구그룹(CDDRG)이 개발했다.

이 항암물질은 시험관 실험에서 24시간만에 종양을 소멸하고, 유방암, 결장암, 폐암 등 모든 암세포의 95%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게리 포터(Gerry Potter) 등 교수팀이 [영국암저널](BJC) 8월호에 보고했다.

이 화합물은 암세포에 존재하는 효소와 접촉할 때만 활성화되는 전구약물(prodrug)로, 기존 항암제의 암세포에 대한 독성이 기껏해야 정상세포의 2배 수준인 데 비해 1만배의 독성을 발휘한다. 그러나 암세포에 효소가 없는 백혈병 등에는 효과가 없다. 포터 교수팀은 5년 이내에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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