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社 제네릭 런칭 태세...[팍실] 등 경쟁제품도 타격

블록버스터 항우울제 [푸로작](Prozac, fluoxetine)의 미국내 특허가 금주중 만료돼 일라이 릴리의 매출에 타격이 예상된다.

푸로작의 특허보호를 2년 앞당긴 작년 8월 연방 항소법원(워싱턴 D. C.)의 판결이 올 5월 동 법원에서 재확인되고 릴리의 재심 청구도 7월 기각된 상태이며, 지난달 30일 인디애나 연방지법도 항소법원과 같은 판결을 내려 이변이 없는 한 푸로작은 2일부로 특허가 만료된다.

릴리와의 지리한 법정공방에서 승리한 美 바(Barr)社는 특허 만료 후 바로 20mg 캅셀 제네릭 푸로작을 런칭할 태세이며, 첫 제네릭 출시 제조사에 허용되는 180일 독점판매 기간에 엄청난 수입을 챙길 전망이다.

푸로작은 영국에서 작년 초 특허가 만료된 후 매출이 80%나 감소했다. 그러나 세계 항우울제 시장(작년 134억 달러)의 2/3를 점유하며 푸로작의 지난해 매출 26억 달러 중 22억 달러를 차지하는 미국시장에서의 특허 만료는 그 파장이 타 국가와 비교할 바가 못된다.

[팍실](Paxil, paroxetine) 등 경쟁 브랜드 제조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제네릭 푸로작이 수요층을 잠식하면 큰 폭의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락소스미스클라인은 {팍실은 적응증이 가장 광범위하고 수요가 큰 불안장애를 적응증으로 하는 유일한 항우울제}란 점을 들어 이러한 전망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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