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형 C형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Pegasys, peginterferon alfa-2a)가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승인되었다고 로슈가 7일 발표했다.

페가시스는 인터페론 알파에 [페그](PEG)라는 고분자 화합물을 부착한 지속성 인터페론으로, 주 3회 주사하는 기존 인터페론에 비해 주 1회로 투약이 편리하고 2∼3배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인다. 쉐링-푸라우의 [페그-인트론](Peg-Intron)도 같은 기술을 채용한 제품이다. 페가시스는 당초 연 최고 매출액 10억 달러의 거대신약으로 꼽혔으나, 작년 5월과 금년 1월 각각 유럽연합과 미국에서 시판 허가된 페그-인트론에 시장을 선점 당해 전망이 어둡다. FDA는 지난 4월 페가시스의 추가 임상시험 자료를 요청한 상태여서 금년 승인은 어려울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