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10' 혈청 수치 높으면 심장성 쇼크·사망 위험

전격성 심근염 환자들의 예후를 예측해 주는 혈중 표지자가 확인됐다.

일본 기타사토대학 의대 심장내과의 니시이 모토츠구 교수 등 연구팀은 '미국심장병학회저널'(JACC) 9월호 보고서에서 전격성 심근염 환자들의 입원 시 혈청 '인터루킨(IL)-10' 수치가 심장성 쇼크와 사망을 예측해 준다고 밝혔다.

그간 많은 연구들에서 심근염의 발생에 사이토카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입증되었으나, 사이토카인의 혈청 수치가 심근염의 예후, 특히 기계심폐유지시스템(MCSS)을 요하는 심장성 쇼크(CS)를 예측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이에 이번 연구는 전격성 심근염 환자들에서 혈청 사이토카인 수치의 중요성을 평가해본 내용으로, 연구팀은 전격성 심근염 환자들(22명)과 MCSS를 요하는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킨 환자들(15명)을 비교했다.

심근염 환자 그룹은 입원 당시 MCSS를 요하는 CS를 보인 환자(A군, 8명), 카테콜라민 치료 2일 이후에 MCSS를 요하는 CS를 일으킨 환자(B군, 6명), MCSS를 요하지 않은 환자(C군, 8명) 등 3개 군으로 분류됐다. 또 MCSS를 요한 심근염 환자들(14명)은 사망군(5명)과 생존군(9명)으로 나뉘었다. 아울러 입원 시 혈청 사이토카인 수치, 혈행역학 변수 등 생화학 표지자들이 분석됐다.

그 결과 사이토카인들 중 IL-10과 TNF-α(종양괴사인자-알파) 수치만이 심근경색군보다 심근염군에서 현저히 높았다. 또 IL-10 수치만이 C군보다 A군과 B군에서 현저히 높았고(49.1/20.7 대 2.4pg/mL), IL-10 수치는 생존군보다 사망군에서 현저히 높았다(74.0 대 16.4pg/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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