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주의환기 불구 4개월간 3명 사망

고관절 전치환술시 인공삽입물 고정에 사용되는 골시멘트로 인한 사망자가 일본에서 잇따르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올 3월 후생노동성이 세 번째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는 골시멘트가 부작용으로 3명의 사망자를 새롭게 낸 사실이 밝혀졌다고 28일 보도했다. 지난 92년 당시 후생성은 골시멘트 주입 환자가 쇼크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자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다. 이어 98년에는 제약회사가 첨부문서(설명서)의 '사용상 주의' 사항을 개정했음에도 20명의 사망자가 발생, 후생노동성은 올 3월 재차 주의를 호소하고 나섰다. 그러나 그 후에도 부작용으로 3명이 사망하자, 후생노동성은 현재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

부작용 정보가 알려졌음에도 피해가 속출하는 경우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99년 6월 제약사가 긴급안전성정보를 의료기관에 배포한 바 있는 뇌경색 치료 항혈소판제 '파날딘'이 또다시 34명의 사망자를 낸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조사결과 70%에 달하는 의사가 '투여개시 후 2개월간 2주 1회 혈액검사를 시행하라'는 경고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새로운 부작용정보가 밝혀지면 제약사측은 ▲사용상 주의사항 개정 ▲의료기관에 긴급안전성정보 배포 등 조치를 취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현장의사들은 이같은 부작용 정보가 너무 방대해 읽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에 후생노동성 연구반은 ▲제약사 등이 발표하는 의약품정보 공급량 ▲의사처방에 활용되는 양 ▲실제 부작용 방지에 기여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약품정보 취급 문제점을 규명, 효과적인 정보제공법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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