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여곳 대상…매출액·인력 등 조사

전국 3만여개 환경산업체의 산업구조, 경영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환경산업 현황조사가 실시된다.

환경부와 통계청은 오는 18일부터 2주동안 사업체 현황, 환경부문 현황, 설문 등 총 28개 항목이 포함된 환경산업체 전수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올 11월 조사결과가 공표되면 국내 환경산업 구조나 경영실태를 정확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번에 자본금, 사업내용, 산업분류, 영업일수, 연간 총매출액, 종사자 수 등 16개 항목의 환경산업체 현황을 정밀 조사하는 한편 투자·수출액, 유형고정자산, 환경인력, 자격증소자자 등도 꼼꼼하게 조사하기로 했다.

이와함게 업체가 보는 환경산업 전망, 환경기술인력 보유, 환경기술 등도 파악, 앞으로 환경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앞으로 도입될 녹색GDP(국내총생산)와의 연계성을 고려, 정확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런 점에서 전국 16개 지방환경청·출장소 등의 전문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환경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도 3~5년 주기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전수조사가 없을 때는 표본조사를 통해 환경산업체에 대한 통계를 확보하기로 했다.

환경부의 이필재 환경경제과장은 “지금까지 산업체에서 직접 작성한 각종 통계가 자의적인 면이 있어 통계의 정확성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경영실태는 물론 환경산업 수출입 현황 등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윤 기자〉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