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시롤리무스' 진행된 신장암 1차 치료에 3相중

와이어스가 개발한 분자 표적 항암제가 미국에서 신장암의 1차 치료에 신속심사(fast track) 품목으로 지정됐다.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와이어스는 지난 17일 mTOR 억제제 '템시롤리무스'(temsirolimus, CCI779)가 FDA로부터 진행된 신세포암을 지닌 예후 불량 환자들의 1차 치료에 신속심사 지위를 부여받았다고 발표했다.

템시롤리무스는 재작년 3월 미국에서 1차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신세포암의 치료에 신속심사 품목으로 지정된 상태이다.

이 항암제는 면역억제제로 쓰이는 '시롤리무스'(sirolimus)의 유사체로, 종양억제 유전자인 PTEN이 결여된 암세포에서 활성화돼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mTOR이란 분자를 특정적으로 억제한다.

현재 와이어스는 진행된 신세포암 환자들에 템시롤리무스 또는 알파 인터페론을 단독 투여하거나 템시롤리무스와 알파 인터페론을 병용 투여, 1차 치료제로서 템시롤리무스의 임상적 혜택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을 실시중이다.

이 외에 템시롤리무스는 진행된 전이성 유방암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울러 mTOR 억제 작용에 따라 외투층세포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전립선암 등에도 임상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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