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환경주간 폐업 결정…새만금 반대 수위 높

“환경의 날, 환경단체는 문을 닫습니다.”

정부의 새만금 사업 강행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이 5일 `환경의 날'이 포함된 이번 한 주 동안 사무실을 폐쇄키로 결정, 새만금 지키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녹색연합을 비롯한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녹색연합, 생태보전시민모임, 수원환경운동센터,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 불교환경교육원, 습지와 새들의 친구 등 환경단체들은 4일부터 9일까지의 `환경주간' 동안 사무실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녹색교통운동과 지속가능개발네트워크(KSDN), 참여연대도 동조폐업에 참여키로 했다.

이들 단체의 폐업선언은 새만금사업 강행을 결정한 정부의 `환경의 날' 행사에 대한 항의표시로, 녹색연합은 매년 정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던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 불참할 것을 결정하고, 환경단체연대기구인 한국환경회의와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와 공동으로 `환경 포기한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갇는다고 밝혔다.

폐업단체들은 “환경주간에 문을 닫는는 것은 환경운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새만금 사업의 강행을 결정한 국민의 정부를 규탄하고 사업을 무효화하기 위한 활동에 집중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도 새만금 강행에 반발, 지난달 31일 바다의 날 행사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상 예정자인 장지영 생태보전팀장이 수상을 거부한데 이어 야생동물담당 마용운 간사도 환경의 날 환경부 장관상 수상을 거부키로 했다.〈김원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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