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남한쪽 680km 관리구간 설정

설악산 향로봉에서 지리산 천왕봉에 이르는 백두대간 680km지역이 앞으로 정부에 의해 자연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적극 관리된다. 백두대간 남한쪽의 총연장을 면적(평균 폭 4.6km)으로 치면 3,567km²로, 우리나라의 전체 국립공원 면적과 비슷한 규모다.

30일 환경부는 백두대간(백두산-지리산간 1,470km)의 남한부분 즉 설악산 향로봉에서 지리산 천왕봉 구간에 대해 생태적 보전가치, 역사^지리적 특성 등 인문 환경적인 요소들을 종합 평가해 관리대상 범위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관리에 나설 백두대간 구역의 특성은 생태자연도 1~2등급지역이 전체의 90%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상지역 85%는 이미 국^도립공원,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돼 있는 등 생태적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

환경부는 올해 이들 지역에서 구체적인 경계를 확정하고 백두대간 주능선축인 핵심지역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주능선축에 접한 완충지역에 대해서는 각종 개발행위를 통제하는 등 완충기능을 부여하고 기타지역의 경우에는 지속가능한 보전과 이용체계를 세우기로 했다.

환경부는 내년중에 이들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시 사전환경성검토나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해 생태축이나 주변지역의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제도개선이나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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