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공원·갯벌체험장 등…환경훼손 논란 예상

경기도가 갯벌을 끼고 있는 서해안 일대를 2010년까지 종합 휴양관광지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어 갯벌의 개발과 환경훼손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기도 서해안 일대는 시화호를 비롯해, 화옹호(남양만), 아산만(행담도), 시흥갯벌(오이도) 등의 개발과정에서 환경단체의 반발을 샀다.

김포 월곶에서 화성 궁평리를 잇는 서해안을 선진국형 관광^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한 연구결과에서 안산 선감도 등 9곳이 종합관광휴양지 후보로 제시됐다. 도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 `선진국형 관광어촌개발을 위한 종합 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안산지역에는 지구별로 콘도^해양문화센터, 마린월드, 갯벌체험장, 해양공원, 어촌민속전시관, 등대박물관, 염전, 새우양식체험장, 해수욕장, 해양콘도^호텔 등이 설치된다. 또 시흥해안권에는 해상레스토랑, 패총박물관, 대부^제부권에는 콘도형민박과 선착장, 남부해안권에는 축제식낚시터, 북부해안권에는 어항 등이 들어선다. 도는 이를 위해 2010년까지 공공부문 765억원, 민간부분 2,780억원 등 모두 3,545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사업방식은 경기관광공사(가칭)를 세워 정책 수립과 재원 배분을 맡도록 하는게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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