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前해 2.0ng/mL 이상 상승자 사망위험 10배

하버드의대 연구팀

전립선암의 표지자로 잘 알려진 전립선특이항원(PSA)의 상승 속도가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예측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의대 방사선종양학과의 앤소니 드아미코 교수 등 연구팀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8일자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전립선암 진단 전해에 PSA 수치가 2.0ng/mL 이상 증가한 남성들은 근치 전립선절제술을 받아도 7년 이내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0배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진단시 가용한 정보를 이용해 근치 전립선절제술 후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은 남성들을 가려낼 수 있는지 알아본 내용이다.

연구팀은 국소 전립선암을 지닌 남성 1095명을 대상으로 진단 전해 PSA 수치의 상승 속도, 진단시 PSA 수치, 글리슨(Gleason) 스코어(전립선암 조직 병기 결정에 사용)와 임상적 종양 병기가 근치 전립선절제술 후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및 모든 원인 사망까지의 기간을 예측할 수 있는지 평가해봤다.

그 결과 연간 PSA 상승 속도가 2.0ng/mL 이하인 남성들에 비해 이 속도가 2.0ng/mL을 상회하는 남성들은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및 모든 원인 사망까지의 기간이 현저히 단축됐다.

또 진단시 PSA 수치의 상승, 글리슨 스코어 8∼10과 임상적 종양 병기 T2도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까지의 기간을 예측했다.

아울러 연간 PSA 상승 속도가 2.0ng/mL 이상인 남성들에서 근치 전립선절제술 7년 후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및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의 추정치 역시 진단시 PSA 수치, 종양 병기와 글리슨 스코어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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