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의사단체 반발에 유보하기로

서울시 약사회가 추진하던 안약과 연고제의 무처방 캠페인이 유보되는 등 사실상 무산됐다.

서울시약은 연고제·안약 등의 무처방 캠페인이 서울시약 등 의사단체가 강력 반발한데다 의-약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복지부의 중재로 이 캠페인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다.

서울시약사회는 지난 14일 연고제나 안약 등 일부 품목을 의사처방없이 약사가 판매할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약국에 '연고, 안약 하나 사는데 처방전이 꼭 필요합니까'라는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대국민 캠페인에 들어갔다.

이에대해 서울시의사회는 최근 대한개원의협의회와 함께 대책회의를 열고 "약사회가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내년에 있을 의약품 재분류시에 일부 전문의약품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려는 포석"이라고 해석, 강력 반발했다.

특히 서울시의는 홍보포스터는 결국 성분명 처방 확대 시행을 위한 의도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전제, 향후 이 문제에 대해 의료계가 적극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만약 서울시약 주장대로 약사가 연고제 등을 판매할거라면 차라리 수퍼 등에서 파는게 낫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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