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일 집회 등 지역약사회 속속 강경선언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약대 6년제 시행을 놓고 전국 시도약사회가 들끓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약대 6년제 시행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을 굳혀 극한 투쟁으로 치달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전국 약대생들의 수업거부가 점차 확산추세에 있어 의약분업 이후 '사회적 이슈'로 또 한차례 회오리를 몰고 올 전망이다.

서울시약사회는 19일 약사회관에서 서울시약 임원진, 감사단, 구약사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대 6년제 실현을 임원결의대회'를 갖고 약대 6년제의 즉각 시행을 촉구했다.

서울시약은 특히 오는 26일 서울지역 일반약사가 참여하는 '약대 6년제' 촉구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대국민 서명운동 전개 및 홍보자료를 제작 배포하고 일간지 광고를 게재해줄 것을 대한약사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인천시약사회는 최근 약대 6년제 시행과 관련, 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눈치행정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대구시약도 최근 결의문을 채택, "정부의 정책을 믿고 참여하는 약사를 기만하지 말라"며 "약대 6년제 시행 결정을 미루면서 회피하기로 일관한다면 총궐기해 대정부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북약사회도 최근 약대 6년제를 위한 결의문을 통해 조속한 실시를 정부측에 촉구했다. 충북약사회는 결의무에서 "정부가 6년제 결정과 관련, 눈치보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미이행시 회원 총궐기 등 대정부 투쟁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지역 약사회의 이런 강경기류는 약대 6년제안의 교육부 제출을 앞둔 복지부에 대한 압박용이란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수업거부'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든 전국약학대학학생협의회가 7일째인 17일 교육부의 적절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수업거부를 지속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학사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