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변화 적합한 식생활개념 재정립

장아찌와 전통주 같은 우리 고유의 식생활 문화를 후대에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농촌여성 향토음식 맥잇기 사업'이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지역 고유의 향토음식을 체계적으로 전수^보급하여 과학적이고 슬기로운 우리 먹거리 문화를 후대에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향토음식의 생활화 실천 및 보급운동을 전개하는 등 향토음식 맥잇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식생활의 서구화와 외식산업의 무분별한 발전으로 향토음식은 고유의 특성을 상실하고 있으며, 성인병의 증가와 농수산물의 수입 증대 등 폐해를 만연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식생활개념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우리 음식의 세계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단위 공동체를 중심으로 향토음식의 맥을 잇는 실천운동의 전개와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행기관인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한국의 술과 떡 잔치', 구례군 우리음식연구회는 `오이를 이용한 장아찌 제조법', 양주군 농업기술센터는 `전통장과 전통주'를 보급^확산하는 등 지역특산물로 정착^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농업기술센터와 단체, 마을단위로 36개소를 지정, 개소당 천만원씩 예산을 지원한다.

향토음식 맥잇기 사업에서는 향토음식 발굴 자료화와 품질개선 및 상품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전국의 향토음식 650점과 솜씨보유자 285명의 명단을 수록한 홈페이지를 구축^운영하며, 향토음식 모음집 1,000부를 발간^배부할 계획이다. 〈정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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