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컵 가져오는 고객에 음료 무료제공

1회용 종이컵, 포크, 숟가락, 플라스틱용기 등을 다회용으로 바꾸고 컵뚜껑, 빨대, 물수건, 냅킨 등과 겨자와 케찹 등 소스류를 원하는 사람만 덜어갈 수 있도록 한 1회용품 안쓰는 패스트푸드점이 등장한다.

쓰레기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회장 김재옥)와 서울YWCA(이행자), 롯데리아(대표 이철우) 등은 실제 오는 27일 오전 11시 30분에 종로1가 관철동 롯데리아점에서 시범점포를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명자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유용태 위원장과 오세훈 의원, 환경운동연합 최열 총장,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박영숙 소장, 쓰시협 김영락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다.

특히 패스트푸드에서 사용되는 종이컵, 포크, 나이프, 빨대, 합성수지 등 1회용품용기가 연간 11만여톤(1회용 쓰레기의 30%)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만 연간 1,500억원이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할때 이 점포의 등장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 점포는 자기 컵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1회용 쟁반깔개는 사용하지 않는 등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1회용품 안쓰는 사회를 위한 친환경기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합성수지 1회용품은 매립시 썩지 않아 매립지 안정화를 저해시키고 매립지 사후 재이용이 곤란하며 소각시에는 유해물질 다량 배출로 다이옥신이 증가하여 대기 오염 등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독일 카셀시나 유럽국가들은 이에 따라 패스트푸드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조례를 만들어 놓고 1회용품 사용시에는 종이컵 1개 300원, 포크 500원 등 폐기물 처리 부과금을 납부토록 하고 있다.〈윤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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