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토레이' 확보…펩시社 `퀘이커 오츠' 인수로 탄력

음료시장 1위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음료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던 롯데칠성음료가 제일제당 음료부문`게토레이'의 인수를 앞두고 동아오츠카`포카리스웨트'를 누르고 선두탈환을 위한 플랜을 마련중에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특히 음료부문에서 거래관계에 있는 펩시코사 `펩시콜라'가 134억달러를 투입해 퀘이커 오츠`게토레이'를 인수하는 계약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승인함에 따라 성수기에 접어들기 전에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스포츠음료시장을 확보하고, 미과즙음료인 `2%부족할때'의 바람을 올해에 재연한다는 롯데칠성음료의 야심찬 영업전략에 경쟁업체인 동아오츠카의 대응이 주목된다.

EU(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한편 EU 공정거래법에 따라 펩시의 퀘이커 오츠 인수제의를 검토한 결과 두 회사가 합쳐지더라도 탄산, 스포츠음료 등을 판매중인 양사의 시장에 독과점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펩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 미국 최대의 스포츠음료 제조업체인 퀘이커 오츠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EU집행위는 “유럽시장서 펩시는 펩시콜라, 소프트드링크, 스낵 등을 판매중인 반면, 퀘이커 오츠는 주로 시리얼, 스포츠 음료 등을 팔고 있다”며 “양사 제품들은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두 회사가 합병되더라도 독과점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펩시는 퀘이커 오츠를 인수하더라도 EU 시장에서 추가적인 제약없이 기존 방식대로 영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으며 1%이상의 매출(18억4,000만달러)과 수익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윤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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