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등 4곳 10大社 랭크…시장 점유율 38%

다국적 제약사들이 세계 2위인 일본 제약시장(작년 524억 달러)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제약업계 시장조사·컨설팅 전문 IMS 헬스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일본내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에 화이자, 로슈, 노바티스, 머크 등 다국적 제약사 4곳이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대 국내외 제약사는 1위 다케다(세계 15위), 2위 화이자(1위), 3위 산쿄(26위), 4위 로슈(9위), 5위 오츠카(24위), 6위 노바티스(5위), 7위 다이이찌(36위), 8위 에자이(20위), 9위 야마노우찌(33위), 10위 머크(3위) 순이었다.

노바티스에 이어 세계 6위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일본에서 14% 성장해 1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 얀센(35%) 등과 함께 가장 빠른 신장세를 보인 제약사 4곳에 포함됐다. 아스트라는 의약정보담당자(MR) 수가 화이자(3400명) 다음(1565명)인 점을 내세워 내년에는 톱 10 진입을 목표로 한다.

다케다와 공동 판매하던 '리포바이' 리콜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바이엘은 작년에 일본 업계 24위에 머물렀으나, 발기약 '레비트라' 등 신제품의 런칭에 힘입어 향후 2∼3년 시장 점유율이 현저히 증가하리라 기대된다.

같은 독일계의 베링거 인겔하임은 올해 화이자와 공동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스피리바'(Spiriva, tiotropium)를 발매하며, 화이자는 복합 고혈압약 '카두에트'(Caduet, atorvastatin/amlodipine)의 승인을 추진중이다.

일본내 상위 5대 다국적 제약사의 MR은 연초 총 9030명(상위 국내 제약사 6500명), 재작년 시장 점유율은 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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