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지자체 등 참여 … 수집품 관련업계서 재활

정부가 폐지, 고철, 캔류, 페트병 등 폐자원을 대대적으로 수집한다. 환경부는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리는 `에코-2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월부터 두달동안 전국적으로 폐자원수집운동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폐자원수집운동에는 민간단체, 시^군^구, 재생공사 등이 합동으로 참여하며, 수집품은 제지업계, 철강업계 등에 인계해 재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도영 폐기물자원국장은 “폐자원수집처리사업을 통해 고철, 폐지, 폐플라스틱 등의 재활용률을 1%만 높여도 687억원의 외화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수집처리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달 28일 `폐자원수집처리사업' 추진상황실을 설치하고 지자체, 민단단체 등의 수급상황을 주간단위로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폐자원가격은 고유가시대가 도래하면서 99년에 비해 2000년엔 최고 50.7%가 급등했다. 특히 자원할용도가 높은 폐지나 고철 등 폐자원의 수입비용은 99년보다 32.7%가 증가된 14억달러(1조7,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폐지(52.6%), 고철(20.5%), 폐플라스틱(25.6%) 등의 재활용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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