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용량서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 우월

미국 쉐링-푸라우와 머크가 개발한 복합 고지혈증 치료제가 이 약효군에서 현재 가장 강력한 '리피토'(Lipitor, atorvastatin)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지난 8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병학회(ACC) 연례회의에서 '바이토린'(Vytorin)이라 명명한 새 고지혈증약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바이토린은 리피토와 같이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계 콜레스테롤 저하제 '조코'(Zocor, simvastatin·머크)와 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는 '제티아'(Zetia, ezetimibe·쉐링-푸라우)의 복합제로, 작년 11월 미국 FDA에 승인 신청된 상태이다.

이번 3상 임상은 LDL(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180mg/dL인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755명을 대상으로 리피토 또는 바이토린(EZ/S)을 24주간 투여해 유효·안전성을 비교한 내용이다.

리피토 10mg이나 바이토린 10mg(10mg/10mg) 또는 20mg(10mg/20mg)을 투여한 첫 6주 동안 LDL 콜레스테롤치는 3군이 차례로 37%, 46%, 50% 하락했고,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치는 각각 5%, 8%, 10% 상승했다.

이후 리피토는 20mg으로, 바이토린은 20mg 또는 40mg(10mg/40mg)으로 증량해 투여한 두번째 6주간에 LDL 콜레스테롤치는 3군이 차례로 44%, 50%, 54% 하락했으며, HDL 콜레스테롤치는 각각 7%, 9%, 12% 상승했다.

세번째 6주 동안에는 리피토를 40mg으로 증량하고 바이토린 2개 군을 통합해 40mg을 투여했는데, 양군은 LDL 콜레스테롤치의 하락이 49% 대 56%, HDL 콜레스테롤치의 상승이 8% 대 11%이었다. 리피토를 80mg, 바이토린을 80mg(10mg/80mg)으로 증량한 마지막 6주간에 양군은 이들 지표가 53% 대 59%, 7% 대 1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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