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규모^낮은 소비자 인식 등 원인

재활용업체의 20% 정도가 공장을 가동하지 못한채 시설을 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9년말 현재 전국의 재활용업체는 모두 1,990개로 이중 1,647개소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나머지 343개소(17.2%)는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8년의 2,035개소중 미가동업체수 467개소(22.9%)보다는 가동률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20%에 가까운 업체에서는 공장시설을 놀리는 실정이다. 허가업체의 경우 385개소중 350개(90.9%)가 가동돼 신고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동률을 보였지만 신고업체는 1,605개소중 308개소(19.1%)가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재활용업체의 가동률이 낮은 것은 재활용업체의 대부분이 영세한 노동집약적 기업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재활용제품에 대한 소비자인식 부족, 낮은 품질, 재활용업체에 대한 금유, 세제, 부지 등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활용제품의 수집^판매, 가공처리업체의 종업원수는 평균 2.5명으로 5명 미만인 곳이 87.8%에 달하고, 재활용제품 제조업체의 종업원수도 29.1명으로 50명 미만이 전체의 67.3%를 차지하고 있다.〈김원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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