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약사 출신 국장 탄생 여부 주목

식약청은 30일 전 장준식 국장의 직위해제로 공석이 된 개방형 직위인 의약품안전국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이번 의약품안전국장직 공모는 과거와 달리 약사가 아니어도 응시할 수 있도록 모집요건을 완화, 사상 최초로 외부에서의 전문가 영입 또는 기존 공무원중 비(非)약무직 출신 의약품안전국장이 탄생할지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식약청은 30일 의약품안전국장 공개모집 공고를 통해 공무원의 경우 행정·보건·약무 이사관·부이사관을 경력요건으로, 민간인의 경우 관련분야에서 포괄적으로 부장급 3년이상 또는 이에 상응하는 직급 3년이상인 전문가를 요건으로 해 비약사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청의 이같은 방침은 의약품안전국의 이미지 쇄신 차원의 조치로서 향후 의약품안전국장 채용은 관행보다는 능력 위주의 전문가를 선발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방형 직위인 의약품안전국장직은 임용계약기간 2년에 능력에 따라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또 보수수준은 경력직 공무원의 경우 연봉 이외에 20~30만원 수준의 직위수당과 계약직 공무원(민간인)의 경우 최저연봉 2급 4,900여만원, 3급 4,600여만원부터 협의 결정하게 된다.

한편 식약청은 오는 1월 3일부터 13일까지 의약품안전국장 지원자 접수를 받아 1월중 요건심사를 통해 1차합격자를 추린 뒤 면접시험과 영어능력시험 등을 거쳐 최종국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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