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수준 의대 육성 주력

백원영 학장
향후 10년간 장기발전계획 수립

 산부인과 주임교수에서 지난 3월 1일부로 제11대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에 취임한 백원영 교수는 경상의대를 국내 최고수준의 의과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향후 10년간 발전 청사진인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고 이에 따라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교육부문에 있어서는 '벽을 넘어서는 교육'이란 비전을 가지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지식 및 정보 활용능력을 배양시켜 스스로 학습해 발전하는 교육의 재원을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다양한 교육과 평가시스템을 확립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전통적인 강의식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는 학습체제를 도입해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고 의학지식의 습득을 도모, 이를 평가하는 최신의 교수법을 적용키로 하고 금년 별도의 새로운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제중심학습실(PBL), 객관적 임상실기실험실(OSCE), 의학교육과학실, 시청각실 등을 마련해 학생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렇게 타 대학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약 300석 규모의 자율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의 필요성도 역설한다.

 연구분야는 질병중심의 첨단 연구능력 배양에 목표를 두고 구성원간 협동연구를 통해 연구의 생산성을 높이고 그 성과를 지역 경제에 접목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최고의 대학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현재 공동 실험관 칠암 분관이 신설돼 연구의 활성화와 기초-임상간의 협동연구를 장려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기초의학연구센터의 유치와 도립 암센터 건립에 대해서는 대학병원측과 협동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복지부문에서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경상의대'라는 비전을 갖고 포괄적인 학생복지 구조의 완성 및 신속 정확한 정보획득이 가능한 캠퍼스, 행복하고 자부심이 넘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착공예정인 의학관이 완공되면 포괄적인 생태적 Green 캠퍼스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 학장은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타 지방 학생이 더 많아 가장 시급한 것은 학생 기숙사 건립이라고 말한다. 현재 정부 당국의 승인을 얻고 있는 처지라 조만간 기숙사 착공도 실현되면 경상의대 위상 제고에도 한몫 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사회봉사부문에서는 '신뢰받는 의대와 대학병원'이라는 비전을 갖고 지역사회 교육 및 대민봉사체계를 수립해 명실상부한 경남을 대표하는 경상의대, 경상대병원으로 전진할 것을 백원영 학장은 다짐한다.

 경상의대 개교 20년을 맞아 향후 10년간의 교육, 연구, 사회봉사 등 3대 부문의 비전을 제시한 백원영 학장은 서울의대를 졸업(76년)하고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87년)했다.

 그는 88년부터 89년까지 루이스빌 의대 제임스 그라함 브라운 암센터에서 초대연구원으로 있었으며 92년부터 94년까지는 NIH에서 내분비학 연구원으로 일했다.

 경상의대에서는 학생과장(87년), 교육연구실장(89년), 진료처장(95년) 등을 역임했다.

 또한 학계에서는 영호남산부인과학회장(2001년), 대한폐경기학회 감사(2000년 현재),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89년 현재) 등을 역임하고 대한산부인과학회 학회장 표창(87년), 산부인과학회 이사장 표창(91년) 등을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사람 태아 시상 하부의 옥시토신 및 바소프레신 분비세포의 출혈 및 성숙에 관한 면역조직화학적 연구'가 있으며 저서로는 산과학(공저, 97년), 부인학(공저, 97년) 등이 있다.
                      / 윤무수<본사 경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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