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AHA)가 심혈관 질환을 가진 여성에 이차 심질환 예방용으로 호르몬대체요법(HRT)을 처방하지 말도록 권장하는 새로운 지침을 협회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24일자에 발표했다.

새 지침은 심질환 예방을 유일의 목적으로 호르몬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며, 기타 목적의 호르몬 사용과는 관련이 없다. 또 건강한 여성에 대한 일차 심질환 예방용으로의 HRT 처방에 대해서는 WHI 등의 연구 결과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지침은 심질환 여성을 4년간 추적한 HERS 연구에서 HRT군이 위약군에 비해 초기 심근경색·사망 위험이 52% 높고, 하지 혈전과 담낭 질환 발생도 현저히 상승한다는 등 최근 일련의 연구보고서들에 근거하고 있다./ 허성렬 기자 srhuh@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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