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백모씨…보건원, 역학조사 착수

국립보건원은 경남 하동읍에 거주한 백모씨(남·42)가 지난 24일 하지부종과 발적, 통증 등을 주증세로 호소해 진주시 경상대병원 응급실로 후송, 진료를 실시했으나 25일 밤 9시경 사망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건원은 또 이 환자는 지난 24일 경상대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며, 이는 금년들어 첫 번째 환자이자 사망자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환자는 평소 간경화 증세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으며, 사망하기 전에 간기능 및 신장기능 저하로 인한 하지부종과 통증, 괴사, 무뇨증 등의 증세를 보였다고 보건원 방역과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원은 현지 역학조사반을 가동, 해수 및 수족관수, 어패류검사 등 가검물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전국에 간(肝) 질환자 등 면역체계 허약자 등은 어패류 생식을 금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보건원은 지난 5월 19일 전남 서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요패혈증균을 확인하고 전국에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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