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약국위원장, "약국 애로 전혀 고려치 않아 교체"
의약분업에 맞춰 각 약국경영관리협의회 등 지역 약사회별로 거점 도매역할을 위해 선정한 협력도매상을 재정비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약경협 도매업체들이 모두 쥴릭거래 도매업체(쥴참협)라는 점에서 쥴투위와의 갈등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약사회 정명진 약국위원장은 30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역 약사회와 협력을 맺은 도매업체들이 당초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곳이 많아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약사회 판단에 결정된다는 점에서 해체보다는 사실상 재선정으로 볼 수 있다.
약사회는 이같은 결정내용을 전국시도지부에 지침으로 하달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반품문제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약국의 입장을 전혀 고려치 않고 이권만 챙기려는 도매상들이 많다는 지역 약사회의 지적이 많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하고 {의약분업 초기단계로 돌아가기 위해 기존 틀을 해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서울 강남구지역이나 대구!경북지역을 맡아 하는 도매상들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어 교체 대상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전체적인 여론으로는 일부 서울지역 區약사회에서 교체문제를 강하게 거론해 왔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쥴릭의 독점공급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같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정은 쥴릭과 거래를 하고 있는 도매업체에는 영향을 주고, 쥴릭 투쟁에 나서고 있는 대다수 도매업체에 대해서는 힘을 실어주는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최봉선 기자 cbs@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