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치료법 아직 실험단계 불과

최근 노쇠환자에게 성장 호르몬을 사용하는 치료법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험단계의 수준이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불능상태 전에 예방하는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증례보고가 제기됐다.

서울중앙병원 이영수 교수는 노인병학회 학술대회에 발표할 노쇠에 대한 증례보고 연제문에서 이같이 제기하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노쇠노인의 활동량을 조금이라도 증가시키는 것이 환자의 기력 및 유연성, 지구력, 식욕증진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주당 1,000kcal의 운동으로 기초대사와 영양섭취를 17%까지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최근에 제기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성장 호르몬을 정기적으로 사용, 제지방체질량(lean body mass)과 기력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실험단계로 활동량의 증가가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인구의 고령화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10~20% 정도가 노쇠하며 85세 이상은 과반수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질병이나 손상에 의한 일시적인 기능의 저하에 대한 강도 높은 재활 치료를 시행, 치료가 불가능한 노쇠 말기단계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의 증례보고는 오는 16일~17일 대전 대덕 롯데호텔서 개최될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이주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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