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 절제·레이저 병용 재발률 감소

많은 땀으로 인해 주변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게 되는 액취증 환자에게 피하 절제술 및 레이저 수술을 병행하는 `액취증 근치술'이 기존의 시술법에 비해 재발율이나 근치율이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진성 액취증'인지 아니면 땀샘 부패에 의한 `땀내'인지의 여부에 대한 정확한 사전 감별을 위해 휘발성 황화합물인 `VCS 측정법'을 이용한 결과, 치료의 효용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고대 안산병원 피부과 김일환 교수팀이 땀샘 절제나 초음파 시술로 땀샘을 제거하는 기존의 액취증 수술법을 시행한 환자 88명과 레이저를 병행한 액취증근치술 시행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시술의 만족도를 비교, 조사한 최근의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

시술후 2년이 경과한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이번 연구결과는 레이저 병행 근치술에서는 재발률이 1% 정도에 그쳤으나, 기존 액취증 수술법의 재발율은 1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 만족도에서 기존 수술법의 경우 5~7일 간의 입원기간 동안 수술시 출혈이나 통증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15%의 환자에서 흉터 및 운동장애를 호소하는 등 시술후 만족도는 80%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피하 절제술과 레이저 시술을 병행한 액취증 근치술의 경우 당일 퇴원에 수술시 출혈이나 통증이 거의 없고, 흉터나 운동장애 호소는 3% 정도에 그치는 등 환자의 만족도가 9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이와 관련해 김일환 교수는 “기존의 조직 절제술은 수술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회복기간이 길며 절연침 및 초음파로 땀샘을 제거할 경우 2~3년후 다시 재발할 여지가 많다”며 “그러나 레이저 병행 근치술은 최소 절제술의 정확성과 흉터를 남기지 않는 미용적 장점 2차 레이저를 통한 땀샘조직 제거 등으로 재발 가능성이 가장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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