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PCR 측정…사스 바이러스 2시간 이내 검출

독일 생명공학사가 최초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진단키트를 무료 배포하기 시작했다.

 독일 함부르크에 소재한 아투스(Artus) 바이오텍은 14일 사스 유발 코로나바이러스를 신속 검출하는 검사키트 '리얼아트'(RealArt·사진)를 전세계 실험실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리얼아트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측정법으로 인두면봉, 객담 및 변 검체에서 직접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2시간 이내에 검출한다. 재래식 항체 검사법은 결과가 나오는 데 10∼20일이 소요된다.

 리얼아트는 독일 열대의학버너드노흐연구소(BNI, 함부르크)의 실시간 PCR 검사법에 기초해 2주만에 개발됐으며, 이미 아시아 여러 나라에 배포됐고 호주, 스칸디나비아 국가와 독일의 실험실에도 공급되고 있다. 리얼아트는 로슈의 라이트사이클러(LightCycler)나 코벳(Corbett)의 로토진(RotorGene) 등 다양한 실시간 검사 장치에 쓰일 수 있다고 아투스는 밝혔다.

 아투스는 BNI가 설립한 독립 회사로 상장기업은 아니나 말레이시아와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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