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원, 여행자 사전예방접종 강화 요청

국립보건원은 최근 해외 여행객이 현지에서 유행하는 열대말라리아에 감염돼 사망하는 등 해외에서 각종 전염병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특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보건원은 특히 지난 6월말 현재 해외여행객중 22명이 현지에서 전염병에 감염된 가운데 이중 1명이 열대말라리아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은 이와 함께 면역기능저하자(장기이식, 항암치료,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자, HIV 감염자 등)나 임신부, 유아 및 노년층의 해외여행은 특별한 주의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원은 또 최근들어 홍콩의 '조류독감', 영국 등 유럽의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등 신종 전염병과 동남아의 수인성전염병, 열대열말라리아 및 아프리카, 남미 등의 황열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향후 이 지역 여행객들중 귀국 이후 발열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건원은 해외여행객들의 전염병 예방을 위해 국가별 전염병의 종류 및 예방접종시기와 방법, 각종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http://dis.mohw.go.kr→전염병일반상식→해외여행자 정보 및 해외여행과 질병)과 각 국제공항, 항만 검역소 및 여행안내창구를 통해 제공하는 한편, 문화관광부 협조아래 관광여행사와 관련단체 등을 통해 전염병정보 제공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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