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상반기 전년대비 수출 38% 늘어

맥주·위스키와 함께 주류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산 소주가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명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 소주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진로(대표 김선중)와 두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보해양조를 비롯한 지방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어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상반기중 전년동기의 2,782만달러보다 38% 늘어난 3,839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진로의 일본지역 판매액은 작년도의 2,612만달러보다 38% 증가한 3,603만달러에 달했다. 물량기준으로는 204만상자(1만7,121만㎘)에서 318만상자(2만6,709㎘)로 56% 늘었는데 이중 일본지역 판매물량은 190만상자(1만5,928㎘)에서 300만상자(2만5,167㎘)로 무려 5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동남아시장에는 작년보다 96% 증가한 2만7,000상자를, 북미지역에는 28% 늘어난 10만3,000상자를 수출하는 등 올 연말까지는 목표치인 550만상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진로측은 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주력시장인 일본에서 2002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함께 전년비 50% 증가한 캔소주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진로재팬의 직판체제로의 전환후 센다이, 나고야, 훗가이도 등 전국적인 지점망 구축에 따른 판매량의 증가가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신제품 '한국명주 진로'를 통한 중국시장의 본격공략과 동남아와 북미권을 비롯한 수출대상국가에서의 현지화 전략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진로는 올 하반기에도 유통망의 확대를 통해 현지인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고 수출 주종의 다변화와 미개척 지역의 수출확대를 추진하여 수출목표 8,000만달러을 달성하고 200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1억불 수출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또한 '그린소주'와 '산'을 주력제품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두산 등도 올 상반기중 수출이 작년동기보다 20%이상 늘어나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국산 소주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윤영진 기자 yjyoon@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