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독성·자원고갈 順...소각열 외구공급이 중요

건국대 허탁교수팀

생활폐기물을 소각할 때 나타나는 가장 큰 환경영향은 지구온난화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건국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허탁교수팀은 '생활폐기물 소각공정의 전과정평가' 연구보고서에서 생활폐기물의 소각공정에 대한 전과정평가를 수행한 결과 소각 자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기타 유해대기배출물에 대한 환경영향이 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활폐기물의 소각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주요 인자로 이산화탄소를 꼽았으며, 오존층파괴 범주는 보조연료 생산과정과 관련된 할론가스가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환경영향이 33%에 달하는 생태독성은 소각공정에서 발생하는 시안화합물이 90% 이상의 영향을 미쳤고 나머지는 수계로 배출되는 중금속류와 페놀 등의 유기화합물이었다.

6%의 환경영향을 차지하는 자원고갈은 전기와 보조연료가 주요 영향요인으로, 소모되는 자원은 천연가스, 원유, 석탄 순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소각시설의 환경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회수열에너지의 외부공급이 나왔다며, 소각장 주변의 에너지 수급 조건을 고려한 폐기물 성상 관리 등 보다 세밀한 시설운영과 설비 보완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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