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연구원, 흡음력·내구성 뛰어나

폐목재를 방음벽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8일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버려지는 폐목재를 분쇄해 시멘트와 혼합한 후 프레스 압체와 자연상태에서 건조하는 방법으로 소음 흡입력과 내구성이 뛰어난 방음벽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음 방지용으로 시공되고 있는 방음벽의 소재는 주로 알루미늄, 수지, 목재 및 압출시멘트계 제품으로, 알루미늄과 수지제품은 내구성이 떨어지고, 목재는 썩거나 화재에 약하며, 시멘트는 소음의 흡수성이 떨어지는 결점을 가지고 있다.

임업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방음벽은 썩거나 화재에 약한 목재의 결점을 보완했고, 시멘트제품의 방음벽보다 소음흡수성이 뛰어나고 중량이 가볍다.

또 표면을 요철형으로 처리해 목재보다 흡음성이 2배나 뛰어나며, 벽판에 가로방향의 긴 홈을 내어 흡음성을 개선했다.

임업연구원은 폐목재의 재활용은 외화절약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 방출을 억제하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